용인대 총장기에 6천여 선수 몰렸다… 대회 축소 시대 '역주행'
발행일자 : 2026-04-07 14:50:41
[한혜진 / press@mookas.com]

제36회 용인대총장기태권도선수권 4월 1일~14일 격파·품새·겨루기… 참가 규모 오히려 증가세, 지역경제 활력

한국 태권도의 산실 용인대학교가 주최하는 '제36회 용인대 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가 지난 1일 강원도 철원에서 개막해 성황리에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오는 14일까지 14일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겨루기, 품새, 격파 등 3개 종목에 선수만 6천여 명이 참가하고, 지도자와 학부모, 관계자 등을 포함해 총 1만여 명이 대회장을 찾는 학생 태권도계 최고 권위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대회는 종목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은 격파 종목이,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은 품새 종목(개인전·복식전·단체전)이,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은 겨루기 종목이 열린다.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겨루기 부문은 고등부 10체급(남자 핀급 52kg까지~헤비급 84kg 초과, 여자 핀급 45kg까지~헤비급 72kg 초과)으로 나뉘며, 품새 부문은 공인품새와 자유품새로, 격파 부문은 체공·돌아·수직축·수평축·종합 격파로 진행된다.
지난 2일 오전 11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박윤규 용인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조임형 전 무도대학장, 차명환 태권도학과장, 김중헌 교수(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곽택용 교수, 권혁철 교수, 김현일 교수, 김종길 교수, 손나래 교수, 유은혜 교수, 이진호 교수, 임태희 교수, 장종오 교수(이름순) 등이 참석했다.
철원군에서는 이현중 군수를 비롯해 한종문 철원군의회 의장, 임대수 철원군체육회장과 철원군태권도협회 관계자 및 체육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윤규 용인대학교 총장은 대회사에서 "용인대학교는 세계 최초로 대학에 태권도학과가 개설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인재를 양성해 왔고, 특히 태권도 분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대회가 참가자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과 임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용인대 총장기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다. 1953년 대한유도학교로 출발해 한국 무도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용인대학교는 세계 최초의 태권도학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림픽과 세계 대회에서 수많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해 온 명문이다.
이 대회에서의 우승자는 용인대 입학의 큰 어드벤티지로 이어지는 만큼, 전국의 중·고등부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이자 기회의 장이다.

최근 전국 규모 태권도 대회가 많이 개최되어 참가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용인대 총장기는 되려 참가 선수가 늘고 있다. 명실공히 태권도 대표 대학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회는 용인대학교와 대한태권도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도태권도협회와 철원군태권도협회가 주관하며, 철원군, 철원군의회, 철원군체육회가 후원한다.
고유가, 불경기 등으로 어려운 와중에도 대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환영받고 있다. 음식점과 숙박업 등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명환 용인대 태권도학과장은 "갈수록 선수단 규모가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우리 대학 총장기는 매년 참가 규모가 늘고 있다. 명실공히 태권도 대표 대학의 명성을 방증한다"면서 "총장님을 비롯한 태권도학과 교수, 조교, 학생 모두가 하나가 되어 대회 준비에 함께 해준 덕에 대회가 성황리에 잘 개최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부상 없이 그간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대 총장기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대한민국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주역들이 탄생하는 무대다. 14일간 철원체육관에서는 땀과 열정, 그리고 꿈이 교차하는 뜨거운 격전이 펼쳐진다.
한편, 용인대학교는 무도대학과 체육과학대학 등 2개의 체육계열 단과대학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4년제 종합대학으로, 유도와 태권도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커리큘럼과 인프라를 자랑한다. 용인대 출신들은 선수 생활은 물론 은퇴 후 국내외에서 지도자로서도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한국 무도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무카스를 시작페이지로










